3번의 창업, 달파에 합류한 이유
- 취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
- 취업과 창업의 갈래에서 고민하시는 분
- 달파의 기업 문화가 궁금하신 분
예상 소요 시간: 약 5분
안녕하세요?
3번의 창업 시도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달파 PM으로 합류하게 된 스토리를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어떤 사고 과정으로 창업을 그만두게 되었고,
달파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3번의 실패, 3가지 이유
1. 실패 - 시장의 변화
첫번째 사업은 코로나가 한창일 때 고시 공부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군 복무 중에 수험생을 위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개발했어요!
팀원들 모두 다른 부대에 있었지만 각자 개인 시간을 반납하고
다수의 경진대회 수상과 예비창업패키지 합격에 힘입어
실제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역한 시점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고,
수험생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투자를 유치할 때도, 지원사업에 도전할 때도 냉랭한 반응만이 돌아왔고
상황이 달라졌음을 인정하고 그렇게 첫 번째 도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2. 실패 - 잘못된 문제 정의
첫 번째 사업을 실패한 뒤, 깊은 공허함과 우울감을 느꼈어요
울적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친구를 만나 웃고 떠들어도 외로움이 해소되지 않아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소셜살롱 플랫폼을 기획했습니다
저희 팀은 틴더의 대표 조너선 바딘의 인터뷰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니즈를 가진 사람을 연결해주고자 했어요
외로움을 느끼고 깊은 고민이 있는 사람들을 한데 모은다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위안이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남성 신청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성비에 대한 문의가 계속 들어오면서
결국 이들이 관심이 있는 것은 연애, 이성과의 만남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잘못된 문제 정의로 두 번째 도전 역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3. 실패 - 산업 이해도 부족
가장 최근 창업은 QR 테이블 오더 B2B 서비스였어요
소상공인 측은 홀 서빙 인건비를 절감하고,
손님은 자리에서 편하게 주문 가능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팀원 전원이 개발자였기에 빠른 기획 이후
3일 만에 MVP를 개발해 여러 가게에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1일 계약으로 고려대 인근 술집에 도입해보기도 하고,
여러 소상공인 분들과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점을 깨달았습니다
- 주류를 취급하는 가게에서 주문 마다 결제를 하는 시스템은 부적합
- 모바일 페이 서비스 미이용자가 많아 실물 카드 결제가 필수적
- 고객의 연령층이 높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수기 회계 장부 사용
나름대로 밤을 세워 가며 리서치하고 깊게 고민하였다고 생각했지만,
해당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 수준의 이해도 없이는
명확한 문제 정의와, 목적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창업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달파에 합류한 이유 3가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달파에 합류한 3가지 이유
1. 몰입 가능성
대표로서 일하던 제가 첫 이직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점은
‘이 팀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몰입할 수 있는가’ 입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 깊게 고민하고 문제와 진지하게 마주할수록, 얻을 수 있는 게 많았습니다
직무적 skill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지만
깊은 몰입과 경험으로 얻은 통찰력은 순전히 본인에 달린 것이더라고요
최근 달파의 키워드는 Scalability, 즉 확장성이예요
고객사 분들이 일회적인 ‘AI 체험’에 그치지 않고
달파와 함께 꾸준히 동반 성장해 나가는 미래를 꿈 꾸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AI를 어떤 형식으로 제공해드려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단시간에 벌써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동적인 자세로 임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역으로 새로운 기획안을 제안드리기도 하면서
고객사의 만족도도, 스스로의 성장도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있어요!
2. 실패하지 않을 팀
학창 시절을 보내오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얘는 꼭 뭘 해도 성공하겠다’ 라는 느낌을 주는 친구들이 있어요
달파에는 꼭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유롭게 피드백을 주고 받는 분위기 속에서
입사한 지 이틀 차에 진행한 회의에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냈어요
일부는 수용되고 일부는 기각되었지만
모두 경험이나 감에 대한 의존이 아닌 논거를 기반으로 채택하기에
기각되더라도 자신 있게 의견을 타진할 수 있더라고요
최근 깨달은 것은 달파에 입사한 뒤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 적이 없더라고요
고객사 미팅을 진행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동료분에게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았지만
기분이 나쁘기 보다는 ‘진작 그렇게 할걸’ 하는 아쉬움이 먼저 들었습니다
상호 간의 존중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기에 가능한 건설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해요!
3. AI의 ‘진짜’ 사용법
몇 년 동안 스타트업 씬에 몸 담으며 AI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무작정 기술만을 앞세우는 기업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부끄럽게도 저 역시도 그 중 하나였고요😂
저 역시도 AI 모델을 개발하는 비용을 고려하지 않거나,
간단한 알고리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AI로 해결하겠다 하면서
‘정말 필요한 곳에 필요한 기술’을 도입하는 아이템은 설계하는데 실패했어요
그런데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다 보면
‘돈을 내서라도 해결하고 싶은’ 페인포인트를 여럿 느낄 수 있었어요
비슷한 업종에서 비슷한 고민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
정말 이 문제는 해결할만한 문제구나라는 도전의식도 생기고요
데스크 리서치나 인터뷰로는 파악할 수 없는,
고객사 분들의 수십 년의 경험에서 비롯된 페인포인트를
함께 논의하면서 얻는 인사이트는 정말 값지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모든 분들이 달파와 함께 AI Experience를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